한경협이 2010년 이후 기준 금리와 가계‧기업의 대출금리를 이용해 회귀분석한 결과주4), 이번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로 가계 대출금리는 누적주5) 0.14%p, 기업 대출금리는 누적 0.19%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 주4) 구체적인 분석방법은 [첨부] 참고
* 주5)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대출금리 하락은 즉각적으로 나타나기 보다는 시차를 두고 나타나므로 장기적으로 발생하는 하락효과의 누적적 총합을 계산
이같이 분석한 대출금리 하락 폭에 금융권(예금 취급기관)의 가계 및 기업 대출 잔액을 곱해 산출한 이자상환 부담 감소액은 가계 2.5조원주6)주7), 기업 3.5조원주8)으로 추산됐다. 특히 한경협은 가구당 이자상환 부담액이 평균 약 21만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어 고금리로 인한 가계 부채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주9)
* 주6) ’24.2분기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금 잔액(한은) 1,780조원 * 0.14% = 2조 5,251억원
* 주7) 단,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근 5차례 인상되는 등 이례적으로 통화당국의 정책방향과 다소 괴리가 있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모형에 따른 시산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 존재
* 주8) ’24.7월 예금취급기관 기업대출금 잔액(한은) 1,829조원 * 0.19% = 3조 4,791억원
* 주9) 2.5조원 / {전체가구수(’23년, 인구총조사) 22,073,158가구 *금융부채가 있는 가구비율(’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55.7%} = 20만 5,383원
한경협은 기업들의 경우 이번 금리 인하로 이자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자 부담액 규모가 워낙 큰 상황이라 재무․자금사정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의 연간 이자부담액은주10)주11) 10여 년 전인 2014년부터 2021년까지 30~40조원대에 머물렀으나,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부진, 고금리 장기화 등의 여파로 2023년에는 93.8조원까지 급증했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전인 2019년(38.7조원)과 비교했을 때 2.4배 이상 크게 증가한 금액이다.
* 주10) 예금취급기관 기업대출금*기업대출이자율(잔액기준, 한은)
* 주11) [최근 10년간 기업 이자부담액 추정] 33.4조원(’14년) → 38.7조원(’19년) → 36.6조원(’20년) → 45.0조원(’21년) → 85.6조원(’22년) → 93.8조원(’23년)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한은의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은 세계경기 둔화, 내수 부진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여건을 신중히 고려한 것으로 보이며, 향후 금리정책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1회 인하 이상의 의미가 있다”라며, “기업들의 재무부담 완화를 위해 세제지원 강화를 동반하는 한편, 금리 인하가 부동산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로 이어지지 않도록 별도로 유동성 관리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첨부]「기준금리 인하가 가계 및 기업에 미치는 영향」